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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16:22:00] 채권값 이틀째 보합..`가격부담`(마감)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채권값이 이틀째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덕에 개장초 강세 분위기였지만 가격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국채선물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6시7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 개장초 강세..결국 제자리

30일 금융투자협회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 지표물인 10-1호와 3년 지표물인 10-2호는 각각 4.38%, 3.8%로 전일 민간채권평가 3사의 평균 종가에 머물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통화안정증권 2년물은 전일 종가 대비 1bp 낮은 3.7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11.1에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2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둔 부담감에 하락한데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아이슬란드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값 상승)

이같은 분위기는 국내 채권시장으로 이어져 오전만 해도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고 3년 금리는 한때 3.77%에 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월 18일 이후 한달반만에 3.7%대를 밟은 것이다.

그러나 점점 낙폭을 줄여 보합권으로 올라서더니 오후들어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 강세를 보인 탓에 가격부담을 피하기 어려웠다.

◇ 더 사기에 가격 `부담`

전일 기획재정부가 8월 국고채를 이전보다 줄여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어느정도 호재로 작용했다. 개장전 나온 6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비 16.9% 증가해 예상을 다소 밑돌았고 또 경기선행지수의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그러나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인식에 추가 매수에 나서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이 가격대에서 롱포지션을 잡기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채권시장도 밀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은 다시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서 1264계약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560계약 매수하면서 국채선물 떠받치기에 나섰다. 은행이 이틀째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 234계약 매수우위를 보였고 증권도 585계약 순매수했다.

가격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일정부분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음주부터는 금통위 경계모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늘 저녁 나오는 미국의 2분기 GDP와 다음주초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등도 지켜봐야 한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캐리 중심의 매수세가 끌고 온 장세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추가 모멘텀이 나오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재료가 나오면 이를 기회로 삼아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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