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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23:30:25] 美 2분기 성장률 2.4%..소비둔화 `걱정`

- 미국 경제 작년 4분기 이후 성장률 둔화 지속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연율 2.4%에 그쳤다. 무역적자 확대와 소비지출 성장세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2.7%에서 3.7%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2분기 성장률은 기대에 미흡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2분기 GDP 성장률이 2,5~2.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었다.

◇ 수출 증가에도 수입이 급증해 성장률 잠식..소비지출 성장세도 둔화

순수출(net exports) 항목이 성장률 둔화에 크게영향을 미쳤다. 수출이 10.3% 증가했지만 수입은 28.8%나 급증해 무역적자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순수출 항목은 2분기 성장률을 2.78% 포인트나 잠식했다. 이 같은 잠식률은 1982년 3분기 이후 가장 컸다.

미국 GDP에서 70% 안팎을 담당하는 소비지출도 성장세를 보였지만, 생각보다 견조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당초 발표된 3.0%에서 1.9%로 떨어진데 이어 2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1.6%에 그쳤고, 2분기 GDP 성장률 기여도 역시 1.15%포인트에 불과했다.

◇ 기업투자는 긍정적..주택건설도 GDP에 일조

반면 기업투자는 긍정적이었다. 2분기 기업투자는 17% 증가했다. 이는 7.8% 증가했던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기업투자 중 설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1997년 3분기 이후 최대였고, 설비투자는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규주택건설도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27.9% 급증하며 2분기 성장에 도움을 줬다. 이같은 증가율은 1983년 이래 가장 컸다. 지난 4월말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종료를 앞두고, 주택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렸던 점이 2분기 주택건설에 크게 일조했다.

2분기 재고도 전분기 441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757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성장률에 기여를 했다. 이같은 재고조정은 성장률이 1% 가량 기여했다.

◇ 성장세 둔화..민주당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비상`

앞서 미국의 분기별 GDP는 작년 3년 분기, 1년 만에 연율 2.2%의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서 작년 4분기 성장률은 5.6%로 상승했다. 그러나 올 1분기 성장률이 3.7%로 크게 둔화된데 이어 2분기 성장률이 2.4%로 더욱 낮아져,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에 가시적으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미국의 성장률이 최소 연율 3%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2분기 성장률은 우려스럽다. 물론 더딘 성장과 9.5%에 달하고 실업률로 인해 오바마 행정부의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나이젤 굴트 HI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많은 모멘텀을 갖고 2분기에 접어들었지만, 감동이 별로 없었다"며 "3분기 성장률은 더욱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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